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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 전면적 조직 개편 착수 "정보 공백 메워야..."


입력 2015.03.07 15:09 수정 2015.03.07 15:17        스팟뉴스팀

브래넌 국장, '대테러리즘 센터' 모델 삼아 조직개편 단행키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전면적 조직 개편을 단행하키로 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6일(이하 현지시각) 분리됐던 첩보공작과 정보분석 부문을 통합하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사이버 해킹 능력을 확대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부서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CIA 개편 개획을 발표했다.

브레넌 국장은 갈수록 증가하는 안보 위협에 대비해 현안이나 지역별 10개의 센터를 설치해 부국장이 이끌도록 하고, 이로 하여금 비밀 작전과 첩보 행위, 정보 분석, 외국 기관과의 연락 등을 일임할 방침이다.

그가 구상하고 있는 10개 센터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CIA 내 만들어진 '대테러리즘 센터'를 모델로 하고 있다.

대테러리즘 센터는 CIA 내 타 조직과는 달리 공작 요원과 정보 분석 요원이 함께 일하며 약 10년여 만인 2011년 9·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이와 함께 브레넌 국장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활발하게 사용되는 현 시대 흐름에 맞게 사이버 해킹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서도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운영되는 CIA 지국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과 관련해 CIA 관계자들은 별도의 의회 승인은 필요치 않으며 CIA 현 예산 내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브레넌 국장은 기자들과 만나 "CIA 역량 부족으로 생긴 정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어, 향후 조직 개편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작 및 정보 부문을 통합하면 객관성이나 침착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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