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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남녀 엿보다 방화 男 "순간 화가 나서..."


입력 2015.03.10 16:04 수정 2015.03.10 16:12        김명신 기자
ⓒ 데일리안DB

모텔에서 연인의 성행위를 엿보려다 홧김에 불을 치른 30대 남성이 CCTV에 포착돼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투숙객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훔쳐보려다 모텔에 불을 지른 A씨에게 현주건조물방화미수와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연립 주택을 개조한 모텔 계단을 통해 범행 대상으로 삼은 방 바깥 난간에 몸을 숨기고 남녀커플이 성행위를 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냥 잠을 자자 피우던 담배를 창문으로 던져 객실에 불을 지르려 시도했다.

현장에서 도망친 A씨는 약 5개월가량을 피해다녔지만 결국 CCTV 분석으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성행위를 할 사정이 못돼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라도 보려고 했다"며 "그런데 커플이 그냥 잠을 자 버려서 순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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