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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이닝 꿈꾸는 류현진, 13일 '철완' 실즈와 격돌


입력 2015.03.11 09:36 수정 2015.03.11 09:4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시범경기 첫 상대 샌디에이고 선발 실즈 예고

지난 9시즌 동안 2006년 제외하고 200이닝 소화

올 시즌 200이닝 이상 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류현진에게 쉴즈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상대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다저스)의 첫 시범경기 상대 샌디에이고 선발은 ‘철완’ 제임스 실즈(34)가 나선다.

샌디에이고 측은 11일(한국시각)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13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실즈를 선발 투입한다고 밝혔다.

등 통증 후유증을 털고 라이브피칭에 이어 좀처럼 하지 않던 불펜피칭까지 거치며 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류현진은 첫 실전 경기부터 이름값 높은 투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캔자스시티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거두고 팀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려놓았던 실즈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철완'이다. 지난 9시즌 동안 데뷔 시즌이었던 2006년(124.2이닝) 외에는 모두 200이닝 소화하며 11승 이상씩 거뒀다.

그런 점에서 올 시즌 200이닝 이상 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류현진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상대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던 2006년(201.2이닝)과 2007년(211이닝) 2년 연속 200이닝을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이후로는 한 번도 200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192이닝 던졌지만, 지난해에는 잦은 부상으로 152이닝 던지는데 그쳤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도 이닝 소화력은 다소 부족했다. 한 시즌을 부상 없이 완주했다면 15승을 넘어 다승왕 도전에도 가세할 수 있었던 흐름이라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5년 1억 달러’ 초대박 계약설까지 낳았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 시간을 흘려보내다 스프링캠프에 임박해 샌디에이고와 4년 7500만 달러에 체결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제2선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실즈는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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