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지난해 수입 현역 15년간 연봉보다 많아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2014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각)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은퇴한 스포츠 스타의 순위를 공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던이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1억 달러(약 1126억원)에 달한다. 조던은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나이키와의 ‘에어조던’ 계약은 물론 NBA 프로팀 샬럿의 주가 상승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조던은 현재 샬럿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조던이 은퇴한지 벌써 12년이나 지났다는 점이다. 또한 조던은 자신이 NBA에서 15년간 벌어들인 연봉(9400만 달러)보다 지난 한해 더 많은 수입을 올렸다. 조던은 이외에도 게토레이, 언더웨어 업체 헤인즈, 스포츠 카드 제작사인 어퍼 덱 등에서 모델료를 받고 있다.
조던에 이어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2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 은퇴한 베컴은 세계 1위 위스키 제조업체인 디아지오, 패션 브랜드 기업인 글로벌 브랜즈 그룹과의 모델 계약으로 지난해 7500만 달러를 챙겨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 '골프의 전설' 아널드 파머는 아시아 지역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용품 사업이 활황을 띠면서 4200만 달러를 벌어 3위를 달렸고, 골프장 설계와 골프 패션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28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뒤를 이었다.
지난 1960년 미국프로풋볼(NFL)에서 은퇴한 뒤 요식 사업에 투신해 거부가 된 제리 리처드슨이 수입 230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 탓에 지난해 9월 전격 은퇴한 중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리나는 후원사인 나이키 등으로부터 1천300만 달러를 받아 이 부문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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