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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10점’ 김시래 원맨쇼…LG, 오리온스에 역전승


입력 2015.03.12 22:01 수정 2015.03.13 09: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74-73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 ‘1승 남았다’

LG가 김시래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꺾고 4강 진출 문턱까지 다가갔다. ⓒ 창원 LG

창원 LG가 4강 플레이오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LG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4-73,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가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극적이었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4쿼터 도중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이날 경기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LG엔 해결사 김시래가 있었다. 김시래는 4쿼터에만 위닝샷을 포함 10점을 몰아넣으며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1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시래의 놀라운 활약에 오리온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23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출발은 오리온스가 좋았다. LG 제퍼슨이 부지한 사이 오리온스는 착실하게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고, 1쿼터를 22-14로 여유 있게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오리온스의 실책이 연달아 나왔고, LG는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급속도로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특히 제퍼슨의 골밑 공격도 덩달아 살아나면서 2쿼터 종료 3분 전엔 30-30 균형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LG의 기세는 여기서 끝나는 듯했다.

오리온스는 가까스로 34-32로 리드를 지킨 채 2쿼터를 마친 뒤 3쿼터에선 57-52로 점수차를 더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4쿼터 LG의 기세는 매서웠다. LG는 한때 10점 차까지 뒤지기도 했지만 김종규의 골밑 공격과 김시래의 외곽슛이 동시에 살아나면서 맹추격에 나섰고, 결국 종료 2분 47초 전 김시래의 3점포로 70-68 리드를 잡았다.

LG는 이후 김동욱과 한호빈에게 연속 5점을 내주며 다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메시의 득점으로 1점 차로 좁힌 뒤 경기 종료 24.5초를 남기고 김시래의 극적인 역전 레이업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리온스는 종료 1초를 남기고 길렌워터가 마지막 슛을 던졌지만 불발되면서 결국 LG에게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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