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다 못해 처절한 '메시, 호날두 추월'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입력 2015.03.17 07:40  수정 2015.03.17 07:47

시즌 초반과 달리 메시 치고나가며 지난 시즌 설욕 가능성 높아져

메시 역시 놀라운 득점력을 앞세워 호날두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왕위에 오른 해로 기억된다.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통산 10회 우승인 '라 데시마' 위업을 이뤘고, 본인도 라리가 득점왕(31골)과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7골)에 등극했다. 선수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까지 휩쓸며 최고의 시즌을 누렸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호날두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팀이 리그에서 연승을 달렸고, 본인도 꾸준히 골을 터뜨리며 또 다시 득점왕 타이틀이 유력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메시(28·바르셀로나)에 한때 12골 이상 차이를 벌리며 축구의 왕은 호날두 본인임을 알렸다.

확고한 왕의 자리를 유지할 것만 같았던 호날두가 심상치 않다. 아니 메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표현이 더욱 정확하다.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던 레알 마드리드는 부진의 늪에 빠졌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바르셀로나가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21승2무4패(승점65)로 레알 마드리드(승점64)를 제치고 탈환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메시 역시 놀라운 득점력을 앞세워 호날두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 15일 열린 에이바르와의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2골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메시는 리그 32호골을 기록, 호날두(30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메시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이번 시즌은 메시가 호날두를 왕위에서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지난 시즌에 호날두가 팀 성적과 개인 기록에서 메시에게 굴욕을 선사했다면, 올 시즌에는 반대의 양상을 띨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축구 레전드 티에리 앙리는 최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항상 최고의 축구 스타는 메시였다고 말해왔다"면서 "설명을 안해도 그 이유를 메시가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치열하다 못해 처절한 두 라이벌의 왕좌 전쟁은 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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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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