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민주당, 국조·특검 중단하고 여야정 긴급 원탁회의 열자"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31 10:35  수정 2026.03.31 10:35

"비닐봉투·주류 포장재·원자재 대란도 걱정"

"환율·물가·유가 관리상황과 대응 점검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환율·물가·유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중동 리스크로 인한 경제 불안이 안정세를 되찾을 때까지 국정조사와 특검법 개정 등 일체의 정쟁을 중단하자"고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환율·물가·유가 관리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여야정 긴급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는 당초에 비축유가 충분히 보유되고 있다고 큰소리 쳤지만 지금 와서 공공기관 차량 5부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또 국제 유가가 더 오르면 IMF 때도 안 했던 민간 차량 5부제도 실시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큰소리 칠 때는 언제고 결국 국민의 인내와 희생만 요구하는 5부제로 유가 대책을 한다는 말인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나프타 수급 불안에 따른 비닐봉투·주류 포장재 대란,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도 국민적인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도 만약 최악의 상황이 오면 일반 봉투 사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미 전주시는 일반 봉투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안이한 현실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민생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국회는 악마의 편집으로 조작된 음성 파일 하나를 붙잡고서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의 공소 취소를 위한 국정조사의 정쟁으로 몰두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전쟁 핑계 추경을 얘기할 만큼 급박한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은 한가하게 공소 취소 및 조작 기소니 이런 문제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볼 때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현실"이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이 넘었고, 전쟁의 장기화는 이미 현실이 됐고, 그에 따른 민생 경제 위기도 현실이 됐다"며 "정치권이 잠시라도 정쟁을 내려놓고 민생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강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같은 회의에서 "이미 종량제 쓰레기 봉투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포장 용기 제조업체들은 단가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등 국민들의 실질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25조원 규모의 추경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중동 사태 장기화는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추경 이후 대규모 재정이 한꺼번에 풀릴 경우 고환율과 고물가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합 위기 상황인 만큼 핵심 원자재 공급망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수입 구조 다변화와 장기화 상황을 대비한 비상 대응 전략을 신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위법 가득한 국정조사는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절차가 아닌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식의 민주당의 공천 기준은 유권자의 선택을 제약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국민들께서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