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반문 “이동국, 몇 분이나 출전했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기자

입력 2015.03.17 11:34  수정 2015.03.17 11:40

3월 A매치 명단 발표..이동국 제외 눈길

“문턱 낮아져선 안 돼” 소속팀 활약 강조

슈틸리케 감독이 이동국을 대표팀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 연합뉴스

“지나치게 대표팀 문턱이 낮아져선 안 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이동국(36·전북 현대)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상대하게 된다.

명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모으는 부분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의 발탁과 이동국의 제외였다. 이동국과 함께 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온 김신욱은 대기명단에 소집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기준은 명확했다. 소속팀에서 선택받아야 대표팀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을 제외한 이유를 묻자 오히려 기자들에게 “이동국이 몇 분의 출전시간을 부여받았느냐”고 반문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이동국은 지난해 말부터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최근 5개월간 경기에 뛴 건 최근 서울 원정경기에서 교체선수로 30분 활약한 게 전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이 소속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어야 고려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 셈이다.

그러나 김신욱을 대기명단에 넣은 것에 대해서도 “아직 교체선수로 출전하고 있다는 것은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는 것”이라면서 “최근 골을 기록한 만큼 자신감을 주기 위해 대기명단이라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기명단에서 대체 공격수를 뽑는다면 김신욱보다 조영철을 선택할 것”이라며 김신욱이 전력에서 제외돼 있음을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 및 뉴질랜드 평가전 명단(23명)

골키퍼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수비수 :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서울) 김기희(전북) 김주영(상하이 상강) 윤석영(QPR)

미드필더 :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위건)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 한교원 이재성(이상 전북) 김은선(수원)

공격수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정협(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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