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 제퍼슨 망발에 공식사과 "징계조치 검토"
애국가 스트레칭 물의 제퍼슨 행동에 공식 사과
자체 징계 물론 KBL 차원의 징계도 수용 방침
창원LG가 '애국가 스트레칭'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이본 제퍼슨(29)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LG 측은 19일 "18일 경기에 앞서 제퍼슨이 보여준 잘못된 행동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또 "구단은 해당 선수에게 엄중히 경고했고 자체적인 징계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KBL이 내릴 어떠한 조치도 겸허히 수용할 방침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년차인 LG 제퍼슨은 의심할 나위없는 한국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LG의 핵심 전력이다.
제퍼슨은 전날 울산동천체육관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4-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71-86패)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망발로 공분을 샀다.
경기에 앞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홀로 다리를 넓게 벌려 몸을 풀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관중들까지 모두 태극기를 향했지만 제퍼슨만 스트레칭을 했다.
TV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 제퍼슨 행동을 놓고 농구팬들은 강력 비난했다. 중계진도 '모독'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거세게 지적했다.
물론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외국인 선수들이 국기를 향해 경례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리그와 팀의 일원으로서 경건한 자세로 동참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다.
오리온스와의 6강 PO부터 코트 안팎에서 팀 분위기를 망치는 행동으로 도마에 올랐던 제퍼슨은 경기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집으로 가고 싶다'는 뉘앙스의 글을 남겼다. 또 전날에는 어깨 부상을 이유로 오전 훈련에 불참하는 등 돌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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