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자진 사퇴 배경은?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3.23 17:37  수정 2015.03.23 17:43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 지고 사퇴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호철 감독. ⓒ 현대캐피탈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김호철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구단을 통해 "배구의 명가인 현대캐피탈의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 팬들과 선수, 그리고 구단에게 해야 할 도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없는 점이 미안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현대캐피탈 배구단이 최고의 구단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김호철 감독은 지난 2003년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은 뒤 두 차례 우승을 일궜으며 2011시즌을 마치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배구 해설가로 활약하다 2012년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을 거쳐 다시 현대캐피탈로 돌아왔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 감독은 앞으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안치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