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호가 3만 달러부터 시작
아돌프 히틀러가 청년 시절에 그린 수채화 한점이 이번 주 경매에 나온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경매업체 네이트 D.샌더스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가로 34.3cm, 세로 27.3cm 크기의 이 그림은 히틀러가 20대 중반이었던 1912년 캔버스에 그린 수채 정물화다. 특히 이 그림에는 푸른색 도자기 주전자에 주황, 빨강, 연분홍 꽃들이 꽂혀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업체 측은 당시 화가가 되고자 했던 히틀러가 풍경이나 건물들을 주로 그렸던 것을 고려하면 정물화는 흔치 않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경매 호가는 3만 달러에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경매업체에 따르면 히틀러는 당시 화가가 되려고 오스트리아 빈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사무엘 모르겐슈테른이라는 유대인 미술상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히틀러의 예술적 재능을 눈여겨보고 1911년부터 그의 그림 여러 점을 빈의 부유한 유대인 고객들에게 팔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