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추락, 탑승자 대부분 국적 확인 못해
탑승자에 한국인 피해자 없어…일본인 남성 2명 확인
프랑스 알프스 산악지대에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국적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CNN은 저먼윙스가 이 여객기에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50명이 탑승했으며 이들 중 독일 국적자가 최소 67명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고비행기가 ‘솅겐조약’이 적용되는 항공기여서 여권정보가 수집되지 않았다.
저먼윙스에 따르면 이 사고기는 유럽 국가 간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의 가입국 사이를 운항하기 때문에 승객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로만 예약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각국은 탑승자의 이름만을 바탕으로 자국민 탑승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여객기의 명부에서 독일 뒤셀도르프에 거주지를 둔 나가타 사토시와 사토 준이치 등 일본인 남성 2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 역시 스페인식 이름을 가진 탑승자가 45명이라는 이유로 자국민의 사망자 수를 45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영국 외무부도 자국민 몇 명이 사고기에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주 외무부는 빅토리아주 출신의 어머니와 아들이 사고기에 탑승했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탑승자 150명 가운데 2명은 호주인으로 파악됐으며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터키 국적자도 각각 1명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탑승자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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