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한지민이 안쓰럽네…'하이드 지킬 나', 꼴찌 퇴장
톱스타 현빈 한지민도 안 통했다. SBS '하이드 지킬, 나'가 수목극 꼴찌로 쓸쓸하게 퇴장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하이드 지킬, 나' 마지막회는 4.3%(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 최저 시청률 3.4%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방송한 드라마 중 3위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진(현빈)과 하나(한지민)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현빈이 SBS'시크릿가든'(2010)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두 개의 인격을 가진 한 남자를 주축으로 한 삼각 로맨스를 다뤘다.
현빈은 차가운 까칠남 구서진과 달콤한 순정남 로빈으로 분했고, 한지민은 서커스단을 지키려는 단장 장하나를 연기했다.
지난 1월 21일 첫 방송에서 8.6%로 시작한 시청률은 연일 곤두박질쳤고, 급기야 3%대라는 애국가 시청률을 나타냈다. 비슷한 소재를 내세운 경쟁작 '킬미, 힐미'는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나 '하이드 지킬, 나'는 연일 최저 시청률로 쓴맛을 봐야 했다.
시청자들은 "배우들이 아까운 드라마", "이도저도 아닌 장르가 아쉬웠다", "갈수록 답이 없는 스토리였다"고 혹평했다. 스타 캐스팅에 의존한 작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름값 있는 배우보다 탄탄한 이야기와 섬세한 연출이 드라마의 성패를 가른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작품이었다.
한편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12.9%, MBC '앵그리맘'은 8.7%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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