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토토즐 슈퍼콘서트’ 제호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3.29 12:25  수정 2015.03.29 12:33
MBC와 ‘토토즐 슈퍼콘서트’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MBC가 공연을 한 달여 앞둔 ‘토토즐 슈퍼콘서트’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9일 공연 관계자들에 따르면, MBC는 ‘토토즐 슈퍼콘서트’가 자사의 음악 프로그램인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토토즐)’,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와 이름이 비슷해 혼동을 준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법에 제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MBC는 이 콘서트 제목이 MBC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공연기획사인 월드쇼마켓 측은 29일 “‘토토즐’은 18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부정경쟁방지법상 보호될 수 있는 상표로서의 지위가 상실됐다”며 공연에 차질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법의 목적은 영업상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MBC는 ‘토토즐’과 관련 아무런 영업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보호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법원은 내달 10일까지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월드쇼마켓은 다음달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토즐 슈퍼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김건모, 조성모, SES, DJ DOC, 터보, 쿨, 지누션, 이정현, 클론, 박미경, 눌라, 김원준, 김현정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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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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