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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알카에다, 교도소 습격…걷잡을 수 없이 번져


입력 2015.04.02 22:15 수정 2015.04.02 22:21        스팟뉴스팀

탈옥자 중 AQAP 지역 책임자급 '칼리드 바타르피' 포함돼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2일(현지시간) 예멘 동부 하드라마우트 주의 주도 무칼라 시의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 300여명이 탈옥했다고 AFP통신이 밝혔다. 탈옥자 중에서는 AQAP 지역 책임자급인 칼리드 바타르피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권 동맹군이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진행한 적이 있었지만, 그 후 AQAP가 본격적으로 무력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QAP는 무칼라 시내의 중앙은행과 경찰본부가 있는 관공서 단지를 공격하기도 했다.

사우디와 반군 후티의 유혈 충돌이 격화하는 되고 있는데다가 알카에다 세력까지 준동하기 시작하면서 예멘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전망이다.

한편, 아랍권 동맹군은 이날 8일째 예멘 곳곳에서 반군 주둔지와 무기고 등을 향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에 후티는 사우디가 지지하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 세력의 근거지인 남부 아덴을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후티 무장대원은 아덴 중심부의 대통령궁 부근까지 접근해 공격을 퍼부었다.

아흐메드 아시리 동맹군 대변인은 지난 1일 아랍권 동맹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 속출한다는 비난에 "후티가 전세가 불리해지자 동정심을 얻으려고 민간인을 내세우는 비열한 작전을 쓰고 있다"며 "동맹군의 폭격은 정밀 타격으로, 민간인 피해는 오히려 후티의 공격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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