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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없이 살아생전 불린 재산, 사기로 얼룩져...


입력 2015.04.03 17:32 수정 2015.04.03 17:38        스팟뉴스팀
유산 상속자 없이 홀로 살다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의 재산을 노린 7명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재산을 양도할 사람 없이 홀로 살다 죽음을 맞이한 80대 할머니의 유산 13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총 7명이었던 각 무리 중에는 할머니의 5촌 조카인 선우모 씨(66)도 포함돼 있었으나 살아생전 왕래가 없었다고 전했다.

선우 씨는 지난 2007년 할머니가 죽고 난 후 재산을 노리고 상속재산관리인 선임 신청을 냈으나 법정 상속인은 4촌이내 친척인 것을 알고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 자신에게 있던 빚에 할머니가 연대보증을 선 것처럼 계약서를 위조해 할머니의 7억여 원짜리 부동산 재산을 4억 5000만원에 처분해 자신이 취했다.

뿐만 아니라 8억여 원이 들어 있던 할머니의 은행예금에 눈독을 들인 또 다른 일당인 K 씨는 가족관계증명서나 여타 계약서 등의 문서를 위조해 친아들행세를 하며 은행예금 8억여 원을 가로챘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한패가 아니었다. 할머니의 은행예금에도 눈독을 들인 선우 씨가 유언장을 위조하는 등 또 다른 범행을 계획했으나, K 일당이 이를 모두 가로챈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 본인도 붙잡히는 결과를 낳았다.

살아생전 삯바느질로 평생 돈을 모았다는 할머니의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은 “좀 쓰시고 사시지. 너무 안타깝다”, “주위에 할머니 재산을 보고 접근한 놈들이거나, 가족 없이 재산만 불린 할머니를 눈여겨보고 작당을 한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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