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발언을 함으로써 불쾌하게 해드려 죄송"
일본 자민당의 핵심 간부가 한국과 관계없는 발언을 하던 중 재일 한국인과 조선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간사장은 3일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오사카시에서 가두연설을 하던 중 오사카 유신회를 비판하면서 '총'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다니가키 간사장은 자민당의 실질적 2인자다.
'총'이라는 표현은 원래 에도 시대에 하찮은 사람을 칭하는 말이었지만 20세기 들어 재일 한국인과 조선인을 멸시하는 표현으로 사용됐다. 일본에서 방송금지 용어의 일종으로 분류돼 있는 비속어다.
다니가키 간사장은 가두연설에서 오사카 유신회가 추진중인 오사카 재편 구상(일명 오사카도 구상)과 관련해 "유신회는 '총리 관저와 자민당 본부는 오사카도 구상에 찬성하고 있는데, 당의 부련(오사카부연맹)은 반대하고 있다. (부련은) 바보다, 총이다'는 말을 하고 있다는데 좀 지나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후 "부적절한 발언을 함으로써 불쾌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죄하고 철회한다"고 말했다.
다니가키 간사장은 우익 성향이 강한 아베 정권에서 요직을 맡고 있지만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자민당내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