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 강정호, 연봉만큼 달콤한 특급 혜택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4.09 16:39  수정 2015.04.09 16:45

정식 경기에 나서 연봉 외에 은퇴 후 연금도 수령 가능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강정호. ⓒ 게티이미지

피츠버그의 강정호(28)가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10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서 4-4로 맞선 8회, 투수 타석에 대타로 섰다. 앞서 지난 7일 개막전에서 더그아웃을 지켰던 강정호는 두 번째 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아쉽게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강정호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점보 디아즈를 상대했다. 바깥쪽 초구 직구를 잘 골라낸 강정호는 95마일짜리 직구가 몸 쪽으로 향하자 배트를 휘둘렀고, 3루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는 이닝이 끝난 뒤 투수 교체와 함께 다시 벤치에 앉았다.

이제 정식으로 메이저리거가 된 강정호는 수입 면에서도 천문학적인 액수를 손에 쥐게 된다.

앞서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4년간 총액 1100만 달러(약 118억원)에 5년째 바이아웃 100만 달러 또는 연봉 550만 달러의 옵션이 추가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일단 강정호는 올 시즌과 내년 각각 2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보름에 한 번 연봉의 20분의 1을 지급하는 제도를 감안하면 강정호는 곧 12만 5000달러(약 1억 3600만원)를 받게 된다.

또한 옵션을 제외하더라도 혜택이 어마어마하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거이기 때문에 이동 시 전용기의 1등석을 이용하게 된다. 원정 경기 시에는 특급 호텔서 2인실을 제공받는다.

메이저리거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나 은퇴 후 받게 된 연금이다. 선수 노조는 서비스 타임 10년 이상, 43일 등록, 1일 등록 선수 등으로 나눠 연금을 지급하는데 강정호의 경우 지금 만약 은퇴해도 62세 이후에는 연 1만 2000달러(약 1300만원)를 사망할 때까지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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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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