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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잠적' 성완종 전 회장, 결국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4.09 15:47 수정 2015.04.09 17:14        스팟뉴스팀

9일 오후 3시 30분께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 300m 지점서 시신 발견

해외 자원개발사업 사기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검찰조사와 관련된 입장발표를 하며 울먹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자원개발 비리 의혹 혐의를 받고 검찰 수사를 받다 유서를 쓰고 잠적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9일 오후 3시 30분께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 300m 지점에서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유서 내용은 정확히 전해진 바 없으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가족의 동의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결과 오전 8시 40분께 종로구 평창동에서 성완종 전 회장의 위치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평창동 부근의 의경 2개 중대를 투입해 일대에 대한 수색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6일 250억 원 횡령과 800억 원 융자 사기, 9500억 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성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성 전 회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기업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자원개발 사업에 따른 피해자”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MB맨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오히려 자신은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며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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