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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확률 74.1%’ 꾸준한 호날두 재발견


입력 2015.04.11 07:41 수정 2015.04.11 07: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올 시즌 리그 27경기 출전해 20경기서 득점

50득점 몰아친 2011-12시즌 메시보다 높아

올 시즌 경기당 74.1%의 득점확률을 기록 중인 호날두. ⓒ 게티이미지

2015년 들어 잠시 주춤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득점 본능에 눈을 뜨며 골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5일 그라나다와의 홈경기서 무려 5골을 몰아치며 팀의 9-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당시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에 뒤처졌던 득점 레이스에서 재역전에 성공했고,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도 다시 1골을 추가해 37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리그 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호날두의 목표는 뚜렷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3년 만에 우승도 중요하지만 메시가 2011-12시즌 수립한 한 시즌 최다골(50골)을 넘어서는 것이다.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37득점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경기당 1.37골을 넣고 있다. 산술적으로 11골을 더 넣어 48골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그라나다전과 같은 몰아치기가 한 번 더 나온다면 50골 돌파도 헛된 꿈만은 아니다.

신경써야할 부분은 역시나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는 메시의 추격이다. 2015년에 접어들자마자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메시는 1월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이후 13경기서 18골을 넣고 있는데 6경기 연속골 포함, 세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5번의 멀티골로 호날두를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메시는 올 시즌에만 무려 5차례의 해트트릭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 몇 년째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데 주목해야할 점은 호날두의 꾸준함이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호날두는 기존 ‘득점 몰아치기’ 이미지를 떨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27경기서 넣었던 37득점이 20경기에서 나왔다. 그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횟수는 고작 7경기에 그친다.

이는 메시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다. 30경기 출전한 메시는 33골을 18경기에서 터뜨렸다. 메시의 무득점 경기는 호날두보다 5차례 더 많은 12경기다. 즉, 한 경기만을 놓고 봤을 때 호날두의 득점 확률은 74.1%에 이르는 반면, 메시의 확률은 60%로 다소 처진다.

현재 진행 중인 UEFA 챔피언스리그로 넓혀도 호날두의 득점이 훨씬 꾸준했다. 8경기서 8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7경기에서 득점이 나왔고, 무득점 경기는 단 한 차례였다. 하지만 메시는 호날두와 똑같은 경기수-득점을 기록하고도 무득점 경기가 3번이나 있었다.

클럽 모든 경기를 통틀어서도 호날두(출전 42-득점 29경기)가 메시(출전 46-득점 28경기)보다 뛰어나다. 결국 호날두의 다음 경기 득점 확률은 69%, 메시는 60.8%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역대급 기록을 써냈던 2011-12시즌 메시는 어떠했을까. 당시 37경기에 출전했던 메시는 25경기서 50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당 득점 확률은 67.6%로 올 시즌 호날두보다 떨어진다. 다만, 그해 메시의 해트트릭은 무려 8번이나 나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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