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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의 '폴 바셋', 한남동 건물 통째로 임대


입력 2015.04.16 11:18 수정 2015.04.16 14:02        김영진 기자

유엔빌리지 주변 고급상권 겨냥...폴 바셋 안테나 역할 할 예정

폴 바셋이 서울 한남동 한남오거리에 있는 4층 건물 전체를 임대해 오픈을 준비 중이다.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매일유업이 자사의 커피사업 브랜드 '폴 바셋' 키우기에 나섰다. 폴 바셋은 다음달 서울 한남동의 한 건물 전체를 임대해 플래그샵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폴 바셋은 백화점 지하나 건물 한 층을 임대한 적은 있지만 건물 전체를 임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 바셋은 다음달 서울 한남오거리에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의 건물 전체를 임대해 오픈을 준비 중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번달 말 공사를 완료하고 다음달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폴 바셋이 한남동에 대형 매장을 오픈하는 배경은 이 지역 주변에 유엔빌리지와 한남더힐 등 고급 주택가가 있고 한남 리첸시아 중심으로 고급 레스토랑들이 생기고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광화문에는 스타벅스, 압구정에는 커피빈 등 대형 커피전문점들이 이미 대형 매장 형태로 진출해 있다는 점도 이 곳을 선택한 이유로 보인다.

특히 한남오거리 주변에는 파리크라상, 이디야커피, 스타벅스 등이 있지만 폴 바셋처럼 큰 규모의 커피전문점 매장이 아직 없다는 점도 메리트로 꼽힌 것으로 분석된다.

폴 바셋 관계자는 "이번 한남동 매장을 중심으로 폴 바셋 브랜드의 핵심인 'Sweet Dessert Style Espresso'를 재조명하고자 하며 새로운 메뉴보다는 현재 폴 바셋이 가지고 있는 커피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 바셋은 지난해에만 19개 직영 매장을 오픈했고 현재까지 총 55호점까지 늘린 상태다. 이곳을 통해 매일유업은 자사의 우유나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수입하고 있는 '포숑'과 '뉴텔라' 등도 판매·유통하고 있다.

폴 바셋은 지난해 2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41.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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