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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9회 동점 솔로포…소프트뱅크 역전승 견인


입력 2015.05.01 23:49 수정 2015.05.02 09: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5타수 3안타 1타점 맹활약 ‘타율 0.240’

동점포로 시작된 짜릿한 승리 ‘역시 빅보이’

이대호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소프트뱅크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패색이 짙던 팀을 극적으로 구했다.

이대호는 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2로 뒤진 9회 2사 후 극적인 동점 홈런을 작렬했다. 팀은 10회초 3점을 뽑아내며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이날 동점 홈런 외에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시즌 타율도 0.240으로 끌어 올렸다.

첫 타석부터 시원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신고하며 이날 경기의 활약을 예고했다.

팀이 0-2로 뒤진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치고나가며 침체된 타선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대호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 아카시 겐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틈타 홈까지 들어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초 무사 2루 찬스를 투수 앞 땅볼로 무산시킨 이대호지만, 마지막 돌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이대호는 9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의 4구째 직구(151Km)를 받아쳐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홈런으로 힘과 힘의 대결에서 압승을 거둔 셈이다.

이대호가 홈런을 친 건 지난달 22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9일 만이다.

연장 10회초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는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섰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소프트뱅크는 대거 3점을 뽑아내며 5-2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이대호였다.

한편,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은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3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팀은 2-11로 패했고 이대은은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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