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날자 메시 PK 양보 미덕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5.03 10:56  수정 2015.05.03 11:02

호날두 세비야전에서 한 달 만에 해트트릭

메시 PK 기회 네이마르에 양보하는 미덕

메시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는 미덕을 선보였다.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으로 득점왕 경쟁에서 다시 앞서갔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세비야와의 원정경기서 홀로 3골을 책임져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의 활약 속에 승점 3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바르셀로나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36분과 37분, 잇따라 골을 터뜨린 뒤 팀이 2-1로 앞선 후반 23분 다시 한 번 골맛을 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는 전반 36분에 이스코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세비야 골망을 흔들었고, 1분 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또한 후반 23분에는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3골째 득점을 신고했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지난달 그라나다전(5골) 이후 한 달 만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무려 29번이나 해트트릭을 올리는 질주를 이어나갔다.

선두 바르셀로나는 코르도바를 상대로 8골을 몰아치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해트트릭을 올린 가운데 2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의 배려가 돋보였다.

후반 1분과 35분, 골을 기록한 메시는 경기 막판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얻자 골 기회를 양보하는 미덕을 선보였다. 더군다나 메시는 1골만 더한다면 해트트릭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는 앞선 골 장면에서 네이마르에 대한 미안함으로 풀이된다. 메시는 두 번째 골을 넣을 당시 문전에서 네이마르가 슈팅으로 양보하며 골을 추가할 수 있었다. 네이마르 역시 PK골을 성공시킨 뒤 메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멀티골을 기록한 호날두와 메시의 득점왕 경쟁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해트트릭의 호날두는 리그 42호골을 기록 중이며 메시 역시 40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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