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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청래 과했다. 주승용에 사과해야"


입력 2015.05.08 15:42 수정 2015.05.08 15:50        이슬기 기자

"적절한 방법으로 사과함으로써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이 정청래 최고위원이 주 최고위원을 겨냥한 비판발언을 들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을 향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발언 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8일 ‘사퇴 공갈’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적절한 사과 등의 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배식봉사차 서대문구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공개석상에서 그렇게 말씀한 것은 조금 과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이어 "두 분(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이 각각 화합과 단합을 말한 건데, 그 방향이 좀 달랐던 것 같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곧바로 (정 최고위원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유감을 표했는데, 정 최고위원이 적절한 방법으로 사과함으로써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특히 “사퇴하겠다”는 주승용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정 최고위원의) 발언 때문에 하나의 반응으로 말한 것이지, 주 최고위원의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해가 있었기 때문에 두 분이 만나 풀고 적절한 사과도 하면 상황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분 모두 우리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는 중인 만큼, 그런 방향으로 처신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간 주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제기돼온 ‘친노 패권주의’ 문제와 관련, 최고위원들의 요구사항이 실제 당 운영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그에 따른 노력들이 있어왔고, 두 최고위원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주 최고위원이 오늘 마무리하는 발언을 한 것인데, 정 최고위원이 과민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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