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정청래 출당 안하면 내가 결단할 것"
의원총회서 "국민에게 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첫 조치"
호남 출신이자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갈사퇴' 발언으로 소동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당 체질과 문화의식을 뼛속까지 바꾼다는 의미에서 정 최고위원의 출당 조치를 문재인 대표에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생각이 다른 걸 틀린 것으로 규정하는 사람 때문에 당이 안 된다"며 "진정으로 국민에게 이 당이 변화하고 혁신한다는 걸 보여주는 첫 조치로 그렇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만약 그런 일(정 최고위원 출당 조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내가 결단하겠다"며 "문 대표에게 엄포를 드리는 게 아니라 그만큼 상황이 엄중해 드리는 말씀"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당내 비노(비노무현)계 성향 평당원 10여명은 지난 11일 오후 늦게 공동서명한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윤리심판원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강창일 윤리심판원장은 사실관계 확인 및 본인에게 소명기회를 주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리심판원은 오는 15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때 정 최고위원에 대한 심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규상 윤리심판원 징계 종류는 가장 높은 수위인 당적 박탈에 이어 당원 자격정지, 당직자 자격정지, 당직자 직위 해제, 경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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