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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반환 미군기지 캠프캐슬, 오염토양 정화 시작


입력 2015.05.16 14:20 수정 2015.05.16 14:27        스팟뉴스팀

경기도 동두천시 옛 미군기지(캠프 캐슬)의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시작됐다.

16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사업의 시행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맡는다. 이번 작업은 국방부가 국비 총 158억원을 들여 15일부터 오는 2017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오는 10월까지 캠프 캐슬 동쪽과 서쪽의 오염토를 정화해 북쪽으로 옮기게 된다. 이어 오염된 토양을 분리하고 2017년까지 동서쪽에서 이송된 토양과 북캐슬 내 오염토양을 완전 정화하게 된다.

저농도 오염 토양은 미생물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분해하는 '토양경작', 고농도 오염의 경우엔 열을 이용해 기름이 휘발될 수 있도록 하는 '열 탈착' 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건물 지하에 오염된 토양이 있으면 산화제를 투입하는 등 공인된 정화방식이 활용된다.

동두천 캠프 캐슬(20만 6천979㎡)은 지난 3월 반환됐지만 기름 등으로 인해 오염돼 바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한편 한미 양국은 최근 마무리한 캠프 캐슬과 부산 미군폐품처리장(DRMO) 기지에 대한 반환 협상에서 환경오염 정화 비용을 우리 측이 부담하기로 합의 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캠프 캐슬은 2005년 미군이 떠나고 비어 있어 지역 공동화가 심화하는 원인이 됐다"며 "완벽한 정화사업과 대학 개교를 통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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