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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재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최경환은...


입력 2015.05.18 17:53 수정 2015.05.18 17:59        스팟뉴스팀

양당 대표 기념식서 조우…악수 한 뒤 나란히 앉아 간간히 대화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윤장현 광주시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이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제창하지 않았다. 왼쪽부터 윤장현 광주시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최경환 총리 직무대행, 정의화 의장, 김 대표, 문 대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조우했다.

두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소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간단히 악수를 나눈 뒤 나란히 앉아 기념식을 지켜봤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 두 사람은 5·18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 공식 식순에 따라 기념공연 도중 '임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나오자 두 대표는 자리에 일어서서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부른 김 대표와 달리 문 대표는 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를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반면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반대하고 있는 정부 측 대표로 참석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입을 굳게 다문 채 노래를 따라부르지 않았다.

앞서 김 대표는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인지 묻자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표는 구묘역 참배 직후 취재진에게 "박근혜정부는 5·18의 위대한 역사를 지우려 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과 관련시켜 5·18을 이념적으로 가두고 지역적으로 고립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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