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환자 밀접 접촉자…발열 증상 지속에도 중국 출장 강행해
29일 중국 보건당국은 메르스 의심 환자로 판명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던 K 씨에 대해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1차가 양성이라고 메르스 환자로 확진받는 것은 아니다. 2차 ‘확진 판독’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와야 메르스 환자로 판정된다. K 씨에 대한 검체는 광둥성에서 베이징으로 옮겨져 2차 ‘확진 판독’을 진행 중이다.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던 K 씨는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28일 CCTV의 보도에 따르면 출국한 K 씨는 메르스 의심 환자로 판명돼 광둥성에서 격리치료를 받았다.
K 씨는 국내 세번째 메르스 환자 C(76) 씨의 아들이자 네번째 환자 D(40) 씨의 동생이다. 메르스 환자의 밀접 접촉자였던 것이다.
K 씨는 25일 38.7도의 고온 증상을 보였으나 26일 홍콩으로의 출국을 강행했다. 홍콩에서 선전을 거쳐 후이저우시에 도착한 K 씨는 발열 증상이 지속됐다.
CCTV는 중국 보건당국이 28일 오전 2시께 K 씨를 격리해 치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발열 증상 외에 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