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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메르스 병원 공개, 절충해 발표 필요”


입력 2015.06.04 22:49 수정 2015.06.04 23:37        스팟뉴스팀

"메르스 잘 치료하는 병원 피해" 우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우주 고려대 교수는 4일 정부가 병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 “절충해서 일부라도 발표하는 것이 어떻겠나 하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JTBC와 인터뷰에서 “메르스 환자가 병원 내에서 유행이 돼서 의료진이 감염되는 병원과 그 이외에 음압병실을 갖고 확진환자를 받아서 안전하게 진료하는 병원이 섞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앞의 병원은 감염관리가 실패해서 환자가 발생하고 의료진까지 감염된 병원이 있고 뒤에 병원들은 사실은 자신감 있게 메르스 확진 환자를 철저하게 안전하게 치료하는 어떻게 보면 높은 수준의 병원들”이라며 “여기는 의료진 감염도 없고 2차 감염도 없는데 그런 부분이 혼재되면서 지금 SNS에 퍼지면서 오히려 메르스 확진 환자를 잘 치료하는 병원들이 피해를 봤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 병원의 환자가 급감하면서 오히려 많은 선량한 다수의 국민들이 진료를 못 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있어서 이것이 과연 절충을 해서라도 일부라도 발표하는 것도 어떻겠나 라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기에 의료진도 감염됐던 병원들도 밝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병원들 발표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고려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며 “지금 잘하고 있는 병원과 못하고 있는 병원이 섞여서 구분이 안 돼서 배포가 되다 보니까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오히려 더 병원을 잘 다니고 있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부작용도 고려를 해야 된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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