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4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9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둔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6-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가 매끄러웠던 것은 아니었다. KIA가 1-0으로 앞선 2회 1사 1, 3루 상황. 김기태 감독은 과감한 더블 스틸 작전을 주문했다.
타석에 들어선 강한울이 풀카운트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1루 주자 이성우가 2루 도루를 감행했다. 그리고 두산 포수 양의지가 2루로 던진 사이, 3루 주자 김민우가 동시에 홈을 노렸다.
홈으로 다시 뿌려진 공은 접전 상황을 연출했다. 타이밍상 김민우가 더 빨리 홈으로 들어왔지만 주심은 아웃, 세이프 판정을 하지 않았다. 이날 주심은 송수근 심판이었다. 송수근 주심은 상황을 잠시 지켜본 뒤 홈을 가리키며 무언가를 얘기했고, 이에 반응한 양의지가 김민우를 태그하며 아웃,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그러자 김기태 감독은 곧바로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합의판정을 요구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김민우의 손은 홈플레이트를 스치지 못했다. 양의지 역시 김민우를 태그하지 못한 것. 인플레이 상황을 정확히 포착한 송수근 주심의 매의 눈이 빛난 장면이었다. 결국 김민우는 합의 판정 결과 아웃으로 처리됐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다시 그라운드에 나와 송수근 주심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KIA 관계자는 이 상황에 대해 "김기태 감독은 심판이 태그 되지 않은 사실을 선수들에게 알려주면 어떡하냐고 어필했다. 짧은 항의 후 다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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