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서 '차 봉지' 마약 또 발견…20번째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3.20 19:25  수정 2026.03.20 19:27

"발견 시 직접 접촉 말고 즉시 신고해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마약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도 해안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다시 발견됐다. 20번째다.


2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해안가에서 정화 활동을 하던 바다 환경지킴이에 의해 은색 차 포장지에 싸인 마약이 발견됐다. 지난 16일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갯바위에서 차 포장지에 쌓인 케타민이 발견된 이후 나흘 만에 추가로 확인된 사례다.


해경은 해당 물체가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차 포장 형태의 케타민과 유사하다고 보고 간이 시약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 총 20차례에 걸쳐 차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에서 유사한 포장 형태의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만 수사 당국과 제주해경은 앞서 중간 수사 발표를 통해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케타민의 포장 형태와 종류 등으로 미뤄 대만 해상에서 유실된 마약 일부가 해류를 타고 제주 해안까지 흘러 들어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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