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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이슬람 반군세력, 이번엔 ‘땅굴 폭탄’ 애용


입력 2015.06.10 17:54 수정 2015.06.10 17:55        스팟뉴스팀

땅굴 폭탄, 목표물 부근까지 땅굴 뚫고 폭약 터트리는 방식

이슬람 국가(IS) 및 이슬람 반군 세력이 ‘땅굴 폭탄’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군사 전문지 디펜스원(DO)은 IS가 이라크의 전략적 요충지 라마디 장악 과정에서 땅굴 폭탄을 사용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반군도 같은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탄의 원리는 단순하다. 목표물 부근까지 땅굴을 뚫고 나서 폭약을 설치해 터트리는 방식이다.

땅굴 전술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기습공격 목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목표물에 대한 직접 공격으로 해당 전술 사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IS는 3월 11일 라마디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이라크 육군본부 바로 밑에서 땅굴 폭탄을 터트렸고, 이로 인해 22명이 사망했다. 4일 뒤인 3월 15일 이라크 정부군과 경찰을 공격하는 데 두 번째 땅굴 폭탄이 사용됐다. 라마디는 땅굴 폭탄 공격으로 2개월 뒤 함락됐다.

IS는 미국과 연합군의 공중 감시와 공습을 피해 무기를 옮기는 데도 땅굴을 이용했다.

시리아 반군도 바사르 알 아사드 대통령 휘하의 정부군을 공격하는 데 땅굴 폭탄을 사용했다. 시리아 반군은 정부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땅굴 대부분을 수공구로 뚫었다.

미 국방부 산하 합동급조폭발제거기구(JIEDDO)는 지난 2년 동안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사용된 땅굴 폭탄이 적어도 45개나 된다고 밝혔다. JIEDDO의 설명에 따르면 지하를 통한 공격은 건물에 특히 치명적이며 이런 전술은 아프간, 이라크, 시리아에서 늘어나는 추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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