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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인선에 박주선 "호남때리기 오래된 전략"


입력 2015.06.11 11:54 수정 2015.06.11 11:55        조소영 기자

"호남의원들의 대선 도전 기회도 봉쇄 의도" 맹비난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1일 '김상곤 혁신위원회'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는 '호남 물갈이설'과 관련 "친노·운동권의 시각이 항상 호남을 때리고 호남을 구 정치세력으로 몰아야 본인들이 산다는 전략과 전술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호남 지역(광주 동구) 3선 의원이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호남 다선은 무조건 물갈이해야 한다고 하면 앞으로 호남은 중진 또는 경륜있는 정치인이 나와 대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봉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친노 측이) 육참골단(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이라는 어려운 한자 숙어까지 동원해 쇄신의지를 보이는데 썩고 곪아터진 부분은 도려낼 생각을 하지 않고 생살을 뜯어내면 당에 무슨 혁신이 되겠느냐"며 "우리당의 썩은 부분은 친노 패권이고 이에 당대표가 돼 패권 청산 약속을 지키지 않는 문재인 당대표의 사퇴만이 육참이 될 수 있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전날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발표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원식 의원, 최태욱 한림대 교수 등 10명의 인선결과에 대해 "자료를 보니 거의 다 운동권, 친노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로 평가된다"며 "우리당 선결 과제가 친노 수장 격인 문 대표 사퇴를 통한 친노 계파 해체인데 혁신위에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해당 인선에 대해 "지도부의 뜻이 많이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2012년 대선 패배 뒤 대선평가위원회에서 중도개혁정당으로 이념과 노선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친노 계파를 청산하지 않고는 집권이 불가능하고 당이 성공할 수 없다는 안을 제시하고 건의했는데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것만 지켜도 굳이 혁신이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과 조 교수 등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혁신위원의 과제와 사명은 본인들이 출마를 못하게 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당에서 공천 받은 후보들이 전원 당선될 수 있도록, 집권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천 물갈이는 혁신위가 아닌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머리 아픈 곳을 고치도록 약을 달라고 했더니 배 아픈 곳에 약을 주면 어떻게 병이 낫겠느냐"며 "(당의) 아픈 곳을 도려내고 그걸 치료할 수 있는 약을 처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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