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어머니 때문?…클레오파트라 "너무 멀리왔다"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가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1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의 1라운드 경연에서는 5대 복면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 도전하는 8명의 복면 가수들이 등장했다.
이날 4대에 이어 5대 복면가왕까지 차지한 클레오파트라는 "내가 클레오파트라라고 속 시원하게 말도 못하고, 어디다가 하소연도 못 해 힘들다"며 "이제 자진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너무 멀리 왔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이날 클레오파트라에 유력한 경쟁자로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가 지목되고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가 듀엣곡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를 선보였다.
경연의 승리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에게 돌아갔다. 그녀는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의상과 소품으로 시선을 압도, 하지만 코믹스러운 모습에 큰 기대가 모아지지는 않은 분위기였다.
오히려 아쉽게 패배를 맛본 '베토벤 바이러스'에게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반전의 보컬로 시선을 압도했다.
연예인 평가단은 "진정한 고수"라며 입을 모았고 5대가왕인 클레오파트를 긴장케 할 주인공으로 지목됐다.
이날 베토벤 바이러스는 아쉽게 탈락, 솔로곡인 이은미의 '녹턴'을 선보이며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혔다. 그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 "날 맞힐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가면을 벗은 그는 19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혼성 그룹 샵의 남성 멤버 장석현이었다. 가면을 벗은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장석현은 "사업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숨기고 샵 활동 당시 래퍼로 활동했던 것에 대해선 "혼성그룹의 경우 여성 분들을 거의 메인 보컬로 내세운다. 남자들이 랩을 해야 하는 구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석현은 "정말 좋다. 소원을 이룬 것 같다"며 "'복면가왕' 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15년 묵은 때가 벗겨지는 것 같다. 뒤돌아서 가면을 벗는데 이래서 눈물을 흘리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장석현은 또 "나를 사람들에게 다시 새롭게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로 인정받아야 한다기보다 샵에 장석현이라는 친구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복면가왕 어머니 정은지?", "복면가왕 장석현 대박. 그를 누른 어머니가 더 궁금", "복면가왕 어머니 베토벤 역대급 대전이었다" 등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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