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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혁신 걸림돌 되면 당대표도 밟아야"


입력 2015.06.15 11:01 수정 2015.06.15 11:04        문대현 기자

최고위-혁신위 상견례서 강력한 혁신 주문

김상곤 "당 지도부도 책임 자유로울 수 없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당권재민 혁신위원 상견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5일 김상곤 혁신위원장을 향해 "혁신위에 걸림돌이 된다면 당 대표도 밟고 간다는 각오로 혁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최고위원과 혁신위원의 상견례 자리에서 "나와 최고위원들도 마지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혁신 과제를 실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혁신위원들을 향해 "지금 시기에 우리당 혁신위에 참여하는 것은 당내에 계신 분들로서도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그럼에도 수락한 것은 우리당을 다시 일으키지 않으면 우리 정치에 희망이 없다는 절실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우리의 희망을 위해 우리 자신과 싸우는 일이며 우리가 정치하는 이유를 묻고 작아진 꿈과 열정을 회복하는 일"이라며 "여의도 담장을 넘어 지역 현장의 소리를 들어 당을 더 강하게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혁신의 궁극적 목표는 우리당을 이기는 정당, 유능한 수권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 목표를 위해 최고위와 혁신위가 함께 노력해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당이 살 길은 혁신 뿐이고, 지금부터 혁신과 반혁신의 싸움으로 반대 세력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비노는 세작이라는 발언과 혁신위는 문재인의 전위부대, 분당과 신당창당이라는 말들이 나온 것은 반혁신이며 혁신의 장애물"이라며 "혁신위원회 혁신의 첫 번째 과제로 당 기강 확립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의 기강이 확립되지 않고 막말과 불복이 넘쳐나는 것은 우리 당에 없는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며 "무원칙, 무책임, 무질서, 무집행, 무제재가 결국 무능하고 무기력한 당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당은 원칙 있고 책임 있고 체계를 통해 집행하고 제재하는 그런 당이 될 것"이라며 "혁신위는 해당 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잣대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사무총장 등 정무직 당직자 인선에 혁신을 최우선에 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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