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한국-미안먀전 왜 태국서 열리나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5.06.16 09:48  수정 2015.06.16 10:01

지난 월드컵 지역예선 도중 관중 난입에 따른 징계로 제3국 중립경기

메르스? 한국-미안먀전 왜 태국서 열리나

한국축구가 미얀마와 '제3국' 태국 방콕서 2차 예선을 치른다. ⓒ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기승을 부려 ‘메르스 민폐국’이라는 오명을 쓴 한국에서는 웃지 못 할 추측까지 제기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8위)은 16일 오후 9시(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미얀마(FIFA랭킹143위)와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2차 예선에서 미얀마·쿠웨이트·레바논·라오스와 함께 G조에 포함됐다. 2차 예선은 5개팀씩 8개조로 나뉘어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각 조 1위 8개팀과 2위팀 중 상위 4개팀 등 12개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미얀마 홈경기로 열려야 하는 이번 1차전은 미얀마가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 과정에서 관중 난입으로 징계를 받음에 따라 제3국인 태국에서 열리게 됐다. 즉, 한국의 메르스 사태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이유다.

어쨌든 한국축구로서는 미얀마 홈 팬들의 광적인 응원을 피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태국의 환경도 녹록지 않다. 방콕은 낮이면 체감온도가 40도를 훌쩍 넘고, 경기가 열리는 현지시각 오후 7시에도 기온이 30도를 상회한다. 게다가 오후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도 있다. 미얀마 선수들에게 익숙한 환경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미얀마와의 역대 전적에서 13승7무5패로 앞서 있다. '5패'는 모두 미얀마가 버마로 불리던 시절인 1960~1970년대 당한 패배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