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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상곤의 정체성? 우리 당은 중도개혁"


입력 2015.06.16 10:18 수정 2015.06.16 10:21        스팟뉴스팀

'호남 물갈이' 등 인위적 인적쇄신에는 반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새정치연합의 최대 혁신은 정권교체이며, 이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도 반드시 당선가능한 사람들을 당선해서 원내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정치인은 떨어지면 사람도 아니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당선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48%의 득표를 올렸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단 1%의 지분을 주는가, 이 박지원이가 문재인 대표에게 3.5%p 차이로 당 대표 패배를 했지만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치인은 선비적 문제의식을 추구하면서 현실적 상인감각이 필요하다. 이 상인감각이 당선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혁신위 출범 후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호남 물갈이' 등 인위적 인적쇄신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당의 '정체성'을 중요시한 것에 대해 "우리 당의 정체성은 '중도개혁'으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지나치게 좌클릭해 패배를 경험했지만 대표가 된 후 경제·안보정당 등 중도개혁을 표방, 지지율이 올랐다"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또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현재 새정치연합 내 최소한 4개 그룹에서 분당이나 신당창당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발언을 막말로 규정한 데 대해 "이러한 말이 막말이라고 하면 정치에서 무슨 말을 하면 다 막말로 해석된다고 하면 얘기가 안 되죠"라고 반발했다.

여기에 친노계인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의 '세작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것이야말로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막말이자 지나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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