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열심히 가르치려다 실수한 것"
숙제를 해오지 않은 문제의 개수만큼 학생을 체벌한 교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광주교육청은 17일 오후 광주 북구의 모 고교 1학년 수학교사가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며 숙제의 문항의 수만큼 남학생 10명을 매로 때렸다. 한 학생당 적게는 30대, 많게는 50대까지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장학사 등을 보내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했다.
체벌을 한 교사는 문제가 커지자 “심하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불러 약을 발라주고 사과했다”며 “아이들이 싫어서 체벌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가르치려다가 실수를 한 것 같아 죄송스럽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체벌이 사라진지 오래인데 불미스런 일이 생겨 죄송하다"며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