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연락이 두절됐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혼수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전주MBC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들은 주캄보디아 대사관으로부터 42살 이모씨가 혼수상태로 캄보디아 프놈펜 코사막 병원 중환자실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급히 현지로 향하고 있는 가족들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가능하다면 한국으로 귀국해 치료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며, 현지 대사관과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전주에서 직장을 다니던 이씨는 지난달 24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출국 사흘 뒤부터 갑자기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마지막 GPS 기록은 프놈펜의 한 호텔이었으나, 가족이 현지 가이드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호텔에는 이씨가 투숙한 사실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경찰은 외교부, 현지 치안당국과 공조해 실종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2022년 1건에 불과했던 캄보디아 취업 사기·감금 피해 신고 건수가 2023년 17건, 2024년에는 무려 220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만 해도 이미 252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정부는 이처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피해가 증가하자 지난달 프놈펜, 시아누크빌 등 캄보디아 일부 지역의 여행 경보를 격상하고, 주캄보디아대사관 경찰 인력 등을 증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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