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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감독이 밝힌 영화 '소수의견' 제목의 의미


입력 2015.06.18 17:43 수정 2015.07.10 15:55        부수정 기자
영화 '소수의견'이 2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 시네마서비스

영화 '소수의견'이 2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김성제 감독은 1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우리 모두의 '소수의견'을 만든 김성제 감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영화를 세상에 내놓게 돼 속이 시원하다. 개봉이 더 미뤄졌다면 속옷만 입고 피켓을 들까도 생각했다. 어쨌든 극장에 걸리게 됐으니 징징대지 않겠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이어 "손아람 작가의 소설을 읽고 본격적인 법조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공기를 담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고, 두 변호사의 버디물로서도 좋은 소설이라 생각했다. 청년 변호사의 성장 드라마도 될 듯하다"고 말했다.

'소수의견'이란 제목에 대해선 "이번 영화에서 국민참여재판을 다뤘는데 사실 우리나라는 국민참여재판에서 과도기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배심원의 평결이 판결에 미치는 영향이 희박한데, 판사가 배심원의 의견을 다 뒤집어버린다면 왜 시민들을 배심원으로 두고 국민참여재판을 하는 건지 궁금했다. 한국 사회에서 다수와 소수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하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담은 법정 드라마다. 윤계상 김옥빈 유해진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24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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