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이어 전북도 메르스 진정세...격리·관찰자 105명으로 감소
20일 현재 105명, 10일 전주서 확진자 나온 후 열흘 째 확진자 없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장세가 최근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경북에 이어 전북 지역 메르스 관리 대상자도 급격히 줄었다.
전라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는 20일 김제 지역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관리가 해제된 데 이어 도내 관리 대상자는 전날보다 198명이 감소해 총 105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도의 경우, 유형별로 병원격리 10명, 자가격리 52명, 능동감시 43명이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순창과 김제, 전주지역 집단격리 대상자의 상당수가 잠복기에서 벗어난 만큼, 지역 내 메르스 확장세가 진정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방역대책본부는 이에 대해 "지난 10일 전주에서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열흘째 확진자가 없어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격리가 해제된 관리 대상자들을 상대로 향후 일주일 간 증상 여부를 관찰한 뒤,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촌지역에 인력을 파견해 일손을 돕고, 메르스 유가족과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심리치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지역도 전날 메르스 확진환자 A씨가 완치돼 퇴원하면서, 이날을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는 한명도 없는 상태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음압시설이 갖춰진 격리병동에 입원한 후 집중 치료를 받고, 12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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