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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멍 난 당국...격리 실패에 구리 병원 2곳 폐쇄


입력 2015.06.22 15:01 수정 2015.06.22 15:02        스팟뉴스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유로 격리 대상서 제외시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메르스 확진 환자가 치료 받고 있는 음압격리병실에서 한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한 채 업무를 보고 있다. ⓒ데일리안

보건당국의 격리 대상에서 제외된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돼 해당 환자가 방문한 구리 지역의 의료기관 2곳이 추가 폐쇄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전날 확진된 170번째 환자(77)가 지난 20일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카이저재활병원과 속편한내과 의원을 경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170번째 환자는 지난 6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76번째 환자(77)로부터 감염됐다.

76번째 환자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병동에 5시간 머무르다가 격리시설로 이동됐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76번째 환자를 중심으로 인근 병동을 격리 대상으로 지정했으나, 여기에 170번째 환자는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이유로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170번째 환자는 카이저재활병원과 속편한내과 의원을 거쳐 21일 한양대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76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건국대병원의 병실에 입원 중인 환자의 퇴원과 신규 입원을 중지했다. 기존에 입원한 환자는 1인1실에 격리될 예정이다.

또 170번째 환자가 방문한 카이저병원의 방문자 전체를 격리하기로 했다. 환자와 같은 병동을 사용한 환자에 대해서는 1인1실을 준비 중이며, 방문자나 의료진, 보호자 등은 자가격리시킬계획이다.

보건당국은 170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한양대병원에 대해서는 해당 환자를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켰기 때문에 추가 감염 위험은 없다고 판단,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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