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정대세 vs 박주영-정조국, 최고의 창은?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06.27 11:02  수정 2015.06.27 11:03

수원, 염기훈 앞세워 올 시즌 더블 기록한다는 각오

서울 역시 지난 4월 1-5 대패 설욕할 절호의 찬스

K리그 최고의 더비,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열린다. ⓒ 연합뉴스

아시아 최고의 축구 대전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 매치가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서울과 수원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어느덧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수원이 서울에 근소하게 앞서 있는 형국이다.

2위 수원은 8승 5무 4패(승점 29)를 기록하며, 선두 전북(승점 36)을 추격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할 경우 전북과의 승점차는 더욱 벌어져 우승 가능성은 낮아지게 된다.

수원이 잘 나가는 이유는 역시 염기훈이다. 올 시즌 7골 7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득점 순위 2위, 도움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염기훈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2015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K리그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들이 뽑은 K리그 올스타 베스트 일레븐 좌측 미드필더 부문에서 각각 12표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수원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무기는 정대세다. 정대세(3골 5도움)는 올 시즌 들어 이타적인 플레이에 치중하기 시작했고, 이에 수원의 공격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파괴력을 지니게 됐다.

정대세가 만들어주는 질 좋은 패스와 연계 플레이로 인해 염기훈, 산토스가 득점으로 마무리 짓는 방정식이 성립됐으며, 올 시즌 수원이 K리그 클래식 최다 득점(28골)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반면 서울은 수원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서울은 지난 4월 18일 수원 빅버드에서 열린 슈퍼 매치에서 이상호(2골), 염기훈(1골), 정대세(2골)에게 골을 내줘 1-5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대표적인 슬로우 스타터의 팀이다. 당시 리그 하위권에 머무를 만큼 전력이 불안정한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라이벌전 대패는 감당하기 힘든 결과였다.

하지만 현재의 서울은 다르다. 서울은 6월 들어 공식 대회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밑바닥까지 추락했던 순위도 대폭 끌어올렸고, 어느덧 수원과의 승점차는 3점에 불과하다. 만일 슈퍼 매치를 승리로 가져가면 수원과 승점 동률이 된다.

서울의 상승세 요인 중 하나로 6월부터 본격 가동된 박주영-정조국 투톱 카드를 꼽을 수 있다. 박주영은 지난 6일 열린 전북전에서 모처럼 시즌 3호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견인했는데 이는 정조국과의 합작품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박주영은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한층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정조국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격수 부재를 앓던 서울은 미드필더들의 골 부담이 한층 줄어들게 됐다.

또한 박주영과 정조국은 각각 슈퍼매치 통산 6골로 데얀(베이징 궈안), 박건하(국가대표 코치)와 같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수원에 강한 면모가 이번 경기에서 발휘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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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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