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발 여행객 313명 메르스 격리검사
홍콩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등급을 '엄중'으로 격상한 지난 8일 이후 3주간 현지 병원에 격리한 채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한국발 여행객 수가 313명으로 집계됐다.
28일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3주 간 한국에서 출발한 여행객 313명을 포함해 모두 344명이 발열이나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이들은 검사 결과 모두 메르스 음성 반응을 보였다.
‘사스’로 홍역을 치렀던 홍콩 당국은 27일 메르스 의심 환자였던 17세 한국인이 방문한 의원 주변을 대대적으로 소독하고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메르스 발발 가능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이날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메르스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두 차례 지나는 28일 이후 한국에 대한 홍색 여행경보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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