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능력중심사회 구현, NCS가 핵심과제"
제2차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서 '일-학습 병행제' 추진 성과 보고 받아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제2차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젊은이들이 학벌이 아니라 꿈과 끼를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학습병행제와 NCS(국가직무능력평가표준)가 능력중심사회 구현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고용노동부로부터 ‘일-학습 병행제’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한 뒤,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키로 한 기업이 실제 (직업) 훈련을 실시하기까지 걸리는 준비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NCS 기반 채용을 민간 기업으로 확산키 위해선 취업 준비생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제도 시행 초기에는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지만 이러한 제도들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업, 학교, 학생 등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능력 중심의 사회적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성공사례를 많이 발굴해 이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관계부처 간의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관련, “학생들의 꿈과 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실을 행복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며 “자유학기제가 한 학기만의 교육정책이 아니라 성공사례가 확산해 공교육 변화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보고에 따르면, 자유학기제는 올해 전체 중학교의 80%인 2551개 학교로 확대됐고, 당초 목표치를 넘어선 4만2000여개의 진로체험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자유학기제가 조속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일부 부처뿐만 아니라 범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부처협업 등 추진상황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만의 교육정책이 아니라 공교육 변화의 초성이 돼야 한다”며 “농어촌 등 소외 지역 학생을 위한 진로 체험처 확보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배
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는 교육부·고용부·국무조정실 등 핵심개혁과제 관련 소관부처 장관과 청와대 관계 수석, 담당 실·국장 등 부처 실무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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