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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권노갑·정대철 등 신당 움직임, 깊은 우려 표명"


입력 2015.06.30 10:00 수정 2015.06.30 13:53        이슬기 기자

원내대책회의 "위중한 상황, 문재인 당 화합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 당부"

이석현 국회 부의장이 30일 새정치연합 원로들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 부의장이 30일 당 원로들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대철 고문 등 5명의 원로가 모여서 신당 창당 등 당의 진로를 논의했다고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어 “지금과 같은 이런 위중한 상황에서 문재인 대표께서 당의 화합을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우리당은 혁신에 못지않게 통합이 필요하므로 당 화합을 위해 전력을 다할 의무가 당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노갑·정대철·이용희·김상현 상임고문과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은 전날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신당 창당 등 당의 진로를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원로들은 지난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문재인 대표가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사무총장 인선 등을 강행했다며 "당의 미래가 없다"는 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부의장은 새누리당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 계파 싸움을 벌이는 사태와 더불어, 정청래 의원의 ‘막말’로 빚어진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인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의 복귀도 촉구했다.

이 부의장은 우선 “정치에서 완승처럼 위험한 건 없다”며 “정치는 대화와 타협으로 아름다운 공조를 모색해야하는데, 유승민 원내대표가 그만큼 머리를 숙였는데도 친박이 계속 찍어내려고하면 결국 정쟁이 계속되면서 정권의 권력 누수만 앞당겨지고 국민께도 염려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승이 위험하긴 야당도 마찬가지”라고 운을 뗀 후, “우리당도 친노·비노가 서로 협력하고 공존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그런 면에서 나는 주승용 최고위원의 복귀를 간절히 요청드린다. 주 최고위원의 충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국회법 중재안에 대해 거부권이 행사되고 여당이 재의도 못하겠다는 야당무시의 엄혹한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단합해서 밖을 보고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최고위원이 복귀하는 데 헌법과 의회민주주의의 위기상황이라는 명분 이상의 명분이 어디 있겠나”라며 “이제는 지도부에 복귀해서 국민과 함께 대여 투쟁에 힘을 보태고 당내 화합의 모범을 보일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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