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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지중해 난민 사상 최대...전년대비 83% 증가"


입력 2015.07.01 15:38 수정 2015.07.01 15:39        스팟뉴스팀

지중해 난민 3분의 1이 시리아인...전쟁이나 박해 피해 도망쳐

그리스의 국가부도 사태로 인한 ‘그렉시트’ 위기에 놓여있는 유럽이 ‘난민’이라는 또 다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1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에만 13만7000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UNHCR이 유럽의 각 나라에서 받은 자료를 취합한 결과 올해 1~6월까지 지중해를 건너온 난민의 수는 전년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난민 수는 7만5000명이었다.

또, 최근에는 터키에서 그리스로 들어오는 지중해 동부 루트가 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중앙루트의 난민 수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그리스의 난민센터 수용인원은 2000명 미만으로 수용되지 못한 난민들은 또다시 마케도니아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나 그리스에 유입된 난민의 3분의 1은 시리아인이다. 이어 아프가니스탄과 에리트레아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난민 최고대표는 “유럽이 난민 처리 문제로 논란을 벌이고 있지만 지중해를 건너온 대부분의 사람은 전쟁이나 박해를 피해 도망나온 난민에 해당한다”며 유럽이 해당 난민의 구제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에 이동 중 숨지거나 실종된 난민의 수는 1867명으로, 전년대비 1279명이 늘어난 수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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