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공장 멈춰도 좋다...수습 만전" 경영진에 특별지시
"희생자에 애도… 최대한 보상 등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하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3일 발생한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PVC생산공장) 사고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큰 안타까움과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 경영진에게 특별히 사고수습 및 후속조치에 대해 특별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날 "이번 사고 희생자에 대해 우리 임직원들의 사고에 준하는 최대한의 보상과 지원을 하도록 하며, 사고 수습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울산공장 가동 정지를 포함한 안전과 관련된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고, 철저하고 투명하게 사고조사해 줄 것"을 지시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의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철저한 안전 점검과 사고 예방 노력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경영진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19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 내에서 '펑'하는 소리가 발생했고 사상자가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폐수처리장 내 시설 확충작업을 위한 용접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용접 중 미확인 잔류 가연성 가스에 불꽃이 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현장에서 용접작업을 벌이던 인부 11명 중 6명이 숨지고, 5명은 폭발 직후 자력으로 대피했다. 인근의 다른 건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 직후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는 직접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사고수습대책반을 꾸리고 현장을 진두지휘하면서 수습에 나섰다.
한화케미칼은 "사고 원인 파악 및 응급조치 등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사고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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