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32)가 결국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판 페르시가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터키로 향한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다음 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9일(한국시각) 보도했다. 판 페르시는 앞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맨유 출신의 나니와 터키 무대서 뛰게 됐다.
유럽 빅클럽들의 새 판 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유럽리그를 앞두고 빅클럽들의 몸집 불리기가 한창이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는 라힘 스털링, 폴 포그바 등 거물 영건 잡기에 나섰고,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특급 선수 영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클럽은 맨유와 리버풀이다. 두 클럽은 성적 부진으로 침체에 빠지면서 도약을 위해 리빌딩을 선택했다. 특히, 지난 시즌 맨유와 리버풀은 각각 4위와 6위로 팬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을 예고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500억 원)를 퍼부으며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천문학적인 자금을 앞세워 2년 연속 이적시장의 큰 손을 자처하고 있다.
이미 폭풍 영입으로 바람을 일으킨 리버풀도 ‘브라질 신성’ 피르미누, 잉글랜드 출신인 제임스 밀너, 대니 잉스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 영입을 진행했다.
반대로 해당팀에 있는 기존 선수들에 눈독 들이는 클럽도 늘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판 페르시를 데려간 터키 리그 소속 팀들이다. 아스날에서 적응에 실패한 포돌스키는 갈라타사라이로 이적이 확정됐다. 마리오 발로텔리(리버풀), 아드레아스 벡(호펜하임), 네마냐 비디치(인터 밀란) 등도 터키로 이적이 확정됐거나 숱한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터키 클럽들이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라이벌 클럽들의 영입전이 시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 주요 빅클럽들이 리빌딩이 이뤄지면서, 갈라타사라이-베식타스-페네르바체 등 터키 명가들이 이적시장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해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스티븐 제라드 등 많은 빅네임들이 미국 진출을 원하고, 일부 선수들은 중동으로 향한다”며 “본인의 기량이 아직 괜찮다면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터키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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