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㉑>동국대(경주) 입학처장 인터뷰 및 합격전략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에서는 올해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인 8월까지 매주 18회에 걸쳐 2016학년도 주요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연재합니다. 서울·수도권과 광역별 거점 대학을 아우르는 주요 대학들의 입시 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합니다. 이번 10회에서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구본철 입학처장의 인재 선발안과 유치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사를 구성하였습니다.
◆구본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입학처장
“영남지역 명품 에이스(ACE) 대학으로 우뚝”
"입학 문턱 낮춰 꿈과 끼를 갖춘 창의적 인재 선발"
ACE 사업을 통한 역량강화
구본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입학처장은 “주요 언론사 대학평가에서 지역사립대학 전국 6위, 국제화 전국 16위, 장학금 지급율 전국 20위 등 각종 대외지표에서 보듯이 본교는 영남지역에 위치한 우수 종합사립대학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인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창의적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하여 잘 가르치는 ACE 대학 선정 뿐 아니라 다양한 국고 사업 수주를 통하여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교육부의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되어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 사업(ACE 사업)을 수행했다. 올해 2월로 총 4년간의 ACE 사업을 마무리했는데, 그간 국고 100억 원의 사업비를 받아 학부교육 기틀을 새롭게 다지며 그야말로 에이스(ACE) 대학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처장은 “ACE 사업을 통해 교양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역량 기반의 선순환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실제로 4년간 동국대가 추진한 ACE 프로그램 수는 242개에 달한다”며, “학생 9655명, 교수 1118명, 외부 전문 인사 327명 등 모두 1만 1100명이 ACE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글쓰기 프로그램, 외국어능력향상 프로그램, 자격증 특강 등의 관련 프로그램에 참가한 결과 2000여명의 학생이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ACE 사업의 성과는 지역의 초·중등 및 대학 교육기관으로 확산되고 있어 의미기 크다. “지난 해 지역 초,중등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학생들에게는 학습유형검사를 통한 학습법을 전파하고, 교사들에게는 교수법 세미나를 통해 축적된 교수학습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올해 초 1월에는 교수 학습 정보공유 및 확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경주교육지원청, 포항교육지원청, 포항대학교와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고 안내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이 보유한 교수학습 선진화 성과를 확산하고 지역 교육기관에 대학이 가진 훌륭한 인적 자원의 재능 나눔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2014학년도에 신설된 교양학부대학 ‘파라미타칼리지’는 ACE 사업의 또 다른 성과 중 하나다. 이 처장은 “신입생 대상 ‘대학생활과 자기계발’이라는 교양필수 교과목의 운영, 학사지도 전담교수 제도, 신입생 기숙형 대학(레지덴셜 칼리지, RC) 운영으로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고, 시간 관리와 목표설정, 대인관계 등을 안내하여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처장은 “이러한 성과들로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 대한민국 학부교육의 모델이 되었다고 자부한다. 향후에도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지역의 교육기관으로 확산하여 지역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학사교류, 취업지원, 기숙사 등의 편의제도
구 처장은 “캠퍼스 간 교류제도의 활성화를 통하여 캠퍼스간 이동, 학점교류, 복수전공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해당 제도를 통하여 소재지역인 영남 뿐 만 아니라 수도권 및 기타지역에서도 다양한 지원,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또한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제주대학교 등 국내 20여개 우수대학과 전 세계 288개 대학들과도 교류를 활성화 하여 학점교류, 어학연수지원, 봉사활동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U.C Dongguk(취업지원프로그램)은 대학에서 이론을 습득하고, 기업에서 실습을 병행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업탐방, 진로캠프, 취업동아리, 취업전담교수제, 취업 컨설팅 등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약 1,000여명 이상이 해당 프로그램을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숙사인 금장생활관은 7개 동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숙사로 2015학년도 기준 신입생 60% 가량을 수용하며 컨벤션홀, 체력단련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주, 포항, 대구, 울산, 부산 등 단거리 지역에도 통학버스를 운영하며 접근성을 높이는 등 시설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 지속적 확대
구 처장은 올해 입시에 대해 “우리의 인재상은 도덕적 지도자(Ethical leader), 창조적 지식인(Creative Thinker), 진취적 도전자(Young Challenger)다. 지원자가 내재하고 있는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 자질 등을 고려하여 본교의 건학이념과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며, “수시모집 선발을 확대해 올해는 정원의 65%를 선발한다. 종합전형을 대폭 확대하여 ‘자기추천’, ‘지역인재’, ‘희망나눔’ 3개의 전형에서 전년대비 3배 가량 증가된 인원을 선발한다”는 특징적인 변화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되었다. 올해의 경우 ‘일반2’전형은 한의예 및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수험생 대상 서비스에 대해서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년도 입시결과와 면접 예상 문제 등을 통해 손쉽게 우리대학 입시 정보를 구할 수 있고, 각종 입시 박람회와 설명회, 모의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제공하는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대학 입시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구 처장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 입학의 문턱을 낮추어 꿈과 끼를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향후에도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실한 학교생활과 함께 전공에 대한 목표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교과 성적 산출법 변화에 따른 성적변동 가능성에 유의”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수시선발은 예체능계열 선발을 제외하면 학생부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으로 이원화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여부, 면접 실시여부, 비교과 반영여부 등 전형에 따른 특색에 맞춰 성적 수준 등을 고려한 유리한 전형의 선택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한의예과와 간호학과 이외에도 행정경찰공공학과, 호텔관광경영학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유아교육과 등 선호도가 높은 학과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로 보다 안정적으로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전형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교과전형, 교과 성적 계산방식 변화에 유의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일반1(500명)’, ‘일반2(239명)’, ‘불교계(68명)’전형으로 구분된다. 특징으로 ‘일반1’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고, ‘일반2’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신 40% 반영되는 면접을 실시한다(단, 한의예, 간호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불교계’는 수능 최저 없이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하지만 지원 자격에 해당되는 사찰이나 종립고교장의 추천을 받아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일반1’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기준 2개 영역 합 10등급 이내 수준이다. 단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와 행정경찰공공학과, 유아교육 및 수학교육과 등은 8등급 이내로 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다. 간호학과의 경우 2개 등급 합 6등급 이내이고, 한의예과는 탐구를 제외한 3 과목의 합 5등급 이내로 설정되어 있다. 한의예과는 수학B형 응시가 필수지만, 이외의 학과는 국어와 수학에서 B형을 선택할 경우 기준보다 1등급을 감안해 준다. 교과는 1학년은 30%, 2·3학년은 통틀어 70%를 반영한다. 한의예과는 전 과목을, 이외의 학과는 주요교과 중 1학년은 교과별 상위 1과목(4과목)을, 2·3학년은 상위 2과목(총 8과목)을 반영한다. 전년도 일반전형은 전 과목을 반영했다. 성적계산 방식의 변화로 전년도 합격 성적과의 단순 비교를 통한 당락 예측은 위험하다. 올해부터는 우수한 교과를 반영하므로 전년도 입시 결과 기준 0.5등급 이상을 상향 조정하여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을 추천한다. 전년도 합격자들의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은 2.8등급~4.3등급, 자연계열은 2.8등급~4.8등급을 기록했다. 한의예과의 경우 1.5등급 이었고, 간호학과는 2.1등급 이었다.
‘일반2’전형은 면접의 변별력이 높다. 면접은 10분 이내의 질의응답으로 인성 및 사회성, 선공적합성,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우수한 교과 성적을 갖춘 수험생들의 지원이 집중되는 한의예과는 보다 철저한 면접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면접은 수능 이전인 10월 17일(토)에 실시되며, 경주/서울 캠퍼스 중 선택하여 치를 수 있다. ‘일반2’전형도 ‘일반1’전형과 마찬가지로 교과 반영 방식이 일부교과 반영으로 변화되어 성적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년도 학과별 합격자들의 평균 성적은 인문 3.8등급~5.1등급, 자연 3.7등급~5.0등급의 분포를 나타냈다. 간호학과는 2.7등급, 한의예과는 인문은 1.2등급, 자연은 1.3등급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종합전형, 교과 40% 정량적 반영
주목할 만한 종합전형에는 ‘자기추천(144명)’전형과 ‘지역인재(한의예 제외 87명)’전형이 있다. 모든 종합전형은 교과 40%를 정량적으로 반영하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활용한 서류 종합평가 30%, 면접 30%를 일괄 합산하여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대구, 경북지역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종합전형의 경우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교과 4등급 내외 수준이라면 서류평가와 면접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류평가와 면접은 학업계획과 학생부 기재 내용, 그리고 자기소개서가 일맥상통한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리더십을 통해 향후 잠재력을 평가 받거나, 전공과 관련한 적성이나 인성 등이 우수한 수험생 등 다양한 사례의 수험생들이 종합전형을 통해 합격하고 있다.
정시, 표준점수 활용
정시는 학과에 따라 ‘가’군과 ‘다’군으로 구분하여 선발한다. 경영학부의 경우 전년도 분할모집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다’군 단일 모집이 실시될 예정이다. 수능 100%반영이며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국어와 수학 B형 응시자에게는 10%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전년도 정시 합격자들의 학과별 평균 성적은 등급을 기준으로 수학교육과 3.5등급~불교학부 5.0등급의 분포를 나타냈다. 간호학과의 경우 2.9등급, ‘다’군 한의예과의 경우 24.98:1의 경쟁률에 1.6등급의 평균을 기록했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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